MBK, 日아리나민제약 인수전 참여

피로 해소제, 비타민 등으로 유명한 일본 헬스케어 기업 아리나민제약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CVC캐피탈, EQT파트너스,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가 대거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달 초 아리나민제약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CVC캐피탈, EQT파트너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나민제약의 기업가치는 3000억엔(약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리나민제약은 다케다제약 산하에 있던 다케다컨슈머헬스케어가 2021년 블랙스톤에 매각된 뒤 사명을 바꾼 기업이다. 당시 매각가는 2420억엔(약 2조원)에 달했다. 아리나민제약은 '아리나민' 비타민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한국에선 '액티넘'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만약 MBK파트너스가 아리나민제약 인수에 성공한다면 국내 제약 유통사 지오영에 이어 블랙스톤과 두 번째 조 단위 딜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MBK파트너스는 블랙스톤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지오영의 경영권 지분 77%를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헬스케어를 중점 분야로 보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