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20여 년 만에 본궤도…찬반 여전히 팽팽
[KBS 부산] [앵커]
이달 초 제출한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평가결과가 조만간 나옵니다.
점점 사업추진이 가시화 되면서 찬반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뜨겁습니다.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상북면 주민 등 대략 2천명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고 조만간 환경영향평가 결과 초안이 나온다는 소식에 사업 추진을 기대하면서 힘을 보태는 겁니다.
이들은 20년 숙원 사업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가 체류 관광객을 늘리는 울산의 '미래 관광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노약자와 장애인도 자연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허령/서울주발전협의회 대표회장 : "주위 여건이나 환경이 좋은 지역입니다. 왜냐하면 KTX울산역이 있고, 도심 가까운 데 있어서 가장 접근성이 좋고, 그다음에 도심 근교에 1,000m가 넘는 아홉 개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하지만 반대 측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파괴되고 유네스코 유산인 통도사가 훼손된다는 겁니다.
울주군이 주도하는 주민설명회는 사업추진을 위한 요식절차에 불과하다며 공청회 등 찬반 양측이 모인 진지한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안승찬/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주민설명회보다는 공개토론회나 주민의 의견을 받을 수 있는 공청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고…."]
하지만 울주군은 반대측의 이런 주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깁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를 둘러싼 논의가 20년 간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울주군의 추진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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