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문학 새 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대표 그래픽노블 작가 김금숙.
그가 작품에 담지 못할 이야기가 있을까.
2020년 등단 작가 강민영의 새 장편.
네덜란드 작가 하나 베르부츠의 국내 첫 소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 김정은
국내 대표 그래픽노블 작가 김금숙. 그가 작품에 담지 못할 이야기가 있을까. 위안부 피해자, 4·3항쟁, 발달장애, 난임 등에 이어 북한 김정은의 생애를 추적했다. 탈북 여성,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인터뷰했고, 전쟁 비극을 상징하는 한 노인을 불렀다. 허리 잘린 여성 한 컷으로 평화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숲 l 2만5000원.
♦식물, 상점
2020년 등단 작가 강민영의 새 장편. 식물은 견딜 때까지 견딘다. 그 사려 깊은 식물처럼, 더는 견딜 수 없게 하는 남성들이 하나하나 실종되어 왔으니 최유희가 운영하는 상점 주변에서의 일이다. 너무 많은 남성의 죽음이 기이하다면 너무 많은 여성의 죽음도 기이하다. ‘작가의 말’ 속 취지다.
한겨레출판 l 1만5000원.
♦배면의 지도
4·3항쟁에 참여했다 일본으로 밀항한 재일조선인 시인 김시종(95)의 신작 시집.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경험한 뒤의 일본 사회에 대한 통렬한 시감으로 채워졌다. 여든둘 노구를 이끌고 문학상을 받고자 도쿄로 가는 길, 대지진으로 수상식이 취소된 것이 계기다.
곽형덕 명지대 교수 옮김 l 소명출판 l 1만9000원.
♦시인의 꽃
꽃 주제의 시들 가득. “산등성 외따른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누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노래한 천상병의 ‘들국화’로 시작한다.
“모든 상처의 다른 말을 우리는 꽃이라 읽”는다는 권성훈 경기대 교수 지음 l 새미 l 1만8000원.
♦우리가 본 것
네덜란드 작가 하나 베르부츠의 국내 첫 소설. 온라인 세계에서의 불순 콘텐츠를 삭제하는 ‘온라인 청소부’가 주인공이다. 삭제할 권리, 기준은 무엇인가. 그 기준을 외워 집행하는 디지털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업무로 인한 극심한 트라우마는. 숱한 질문을 긴박히 좇는다.
유수아 옮김 l 북하우스 l 1만5000원.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숨진 41살 쿠팡 기사 “개처럼 뛰고 있어요”…밤샘 주63시간 노동
- 아리셀 이주노동자 3인 인터뷰…“교육? ‘안전하게 일하자’ 정도”
- R&D예산 깎은 만큼 복구하고는 “역대 최대 증가”…연구자들 숨통 틀지 의문
- 김진표 “윤,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말해…깜짝 놀랐다”
- [단독] ‘채상병’ 이첩 문제삼던 군, ‘훈련병 사망’ 이첩엔 “잘한 것”
- 홍준표 이어 이철우도 한동훈에 거부감…캠프선 “큰 의미 안 둬”
- 박지성 “안 맞았으면 축구 더 잘했을 것”…손웅정 논란 속 재조명
- ‘친족 간 재산 도둑질’ 처벌 길 열렸다…친족상도례 위헌
- 서울 아파트 매매 14주 연속 상승…상승률 2년9개월 만에 최고
- ‘불법 요양병원’ 연루 윤 장모 받아간 건강보험 23억 환수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