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분야 등 지원…30여개 사 체질개선 성공”

박동필 기자 2024. 6.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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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료기기분야 전문가인 김종욱(63) 김해의생명진흥원장이 부임 3개월을 맞았다.

"3개월 간 업무를 파악하고 청사진을 준비하느라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전기와 의생명 분야를 다루는 전 직장과 유사한 분야가 많아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김 원장은 "헬스케어와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의생명분야는 우리 연구원에서 핵심 사업"이라며 "우리의 지원을 받고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늘어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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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김해의생명진흥원장

- 디지털의료기기 성장 가능성 커
- 난치성 질환 개선에 획기적 도움
- 의료기기-제조업 연계땐 급성장

전기의료기기분야 전문가인 김종욱(63) 김해의생명진흥원장이 부임 3개월을 맞았다. 임기 2년 의 김 원장은 앞서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시험부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종욱 김해의생명진흥원장이 의생명분야 지원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3개월 간 업무를 파악하고 청사진을 준비하느라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전기와 의생명 분야를 다루는 전 직장과 유사한 분야가 많아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김해의생명진흥원은 크게 의료계통을 다루는 의생명분야와 산업분야(디지털 물류,스마트센싱,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소상공인 지원업무까지 망라한다. 의생명은 부울경에서 진흥원이 유일하게 특화돼 있다.

김 원장은 “헬스케어와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의생명분야는 우리 연구원에서 핵심 사업”이라며 “우리의 지원을 받고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늘어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3세대 신약으로 주목받는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기기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질환 개선과 우울·불면증 개선에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국가 공모사업을 수행중이며 이를 통해 많은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것.

튜브없는 자전거 바퀴 생산업체의 자회사로, 의료기기 제조사로 변신한 타누스케어의 사례를 들었다. 김 원장은 “이 회사는 ‘퀀폼 힙 서포트’라는 어르신 골반보호기구를 생산하는데 성과가 좋다“며 “이 회사를 비롯한 의료기기사들이 몽골 최대 병원인 MG병원을 통해 수출을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생명공학 거점 의료기관인 오송(바이오·제약) 대구(디지털헬스)를 따라가긴 힘들어도 지자체에서 이 만큼 키워낸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반도체 위탁 생산회사인 대만의 TSMC처럼 의료기기산업을 김해의 전통 제조산업과 연계해 파운드리로 제품을 만들면 급성장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김해에 이를 설계하고 지휘하는 사령탑 같은 회사를 유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의 관심은 일반 산업분야 지원으로 옮겨갔다.

그는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서고 창원공단에 방산이 성장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러티는 초소형원자로(SMR)를 개발 중”이라며 “우리 김해 기업체도 관련 일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전했다.

8000여개에 달하는 기업체의 업종변경을 통한 체질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처를 보호하는 평범한 반창고를 만들던 영케미칼이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창상피복제품 생산회사로 바뀌었다. 우리 진흥원의 무균시스템을 활용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처럼 유사한 업종으로 변신하면 사업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30여 개 업체가 변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시간주립대 물리학과 석박사과정,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 박사 후 연구원과정을 마쳤다. 2001년부터 창원의 전기연구원에서 올해까지 24년을 근무해왔다. 전기연구원 근무 시절 암치료를 위한 레이저 전자가속장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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