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품는다

최현호 기자 2024. 6.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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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과 인천시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새로 지정돼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비전을 본격화한다.

이날 정부는 공고 기간 총 11개 지역의 신청을 받아 선도 기업의 투자 규모,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평가해 경기(시흥)·인천(송도‧영종‧남동),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의 5곳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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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곳 2040년까지 36조 민간투자...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본격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경기도 시흥과 인천시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새로 지정돼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비전을 본격화한다.

시흥과 인천을 비롯한 총 5개 지역에는 오는 2040년까지 민간 기업들이 36조원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서면 개최하고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공고 기간 총 11개 지역의 신청을 받아 선도 기업의 투자 규모,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평가해 경기(시흥)·인천(송도‧영종‧남동),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의 5곳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시흥)과 인천 지역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인천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경기(시흥)·인천의 주요 대학‧병원‧연구기관의 R&D‧임상 기능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5만L 규모를 2032년 214.5만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시흥)·인천 지역은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 등을 해소하는 조건, 경기(시흥)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특화단지로 지정한다.

이들 지역의 주요 선도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종근당, 일동제약 등이 있으며, 선도기업 투자 25조6천908억원을 포함한 민간투자는 2035년까지 총 30조7천315억원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따라 지정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물리적으로 새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아니다. 계획 중이거나 이미 운영되는 산업 지역을 클러스터의 개념으로 묶어 특별 육성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용인 평택·구미(반도체), 청주·포항·새만금·울산(이차전지), 천안 아산(디스플레이) 7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새로 바이오 분야 단지를 추가로 지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지난해 7월 지정된 1기 특화단지와 마찬가지로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뤄지고 특화단지의 조성‧운영을 위한 범부처 지원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도 올해 하반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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