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방치 자전거 골치…“폐기물로 배출해야”
[KBS 춘천] [앵커]
공유형 자전거와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자전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전거들이 자전거 보관소에 장기 방치되면서, 도심 미관과 보행자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 구도심의 한 자전거 보관소입니다.
자전거 10여 대가 있지만, 대부분 녹슬고, 바퀴도 망가졌습니다.
망가진 운동기구에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자전거 보관소가 제 역할을 못 하다 보니 주택가 인근 도로는 자전거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박인자/강릉시 교동 : "자전거까지 이런 식으로 놓여 있으니까 많이 불편해요. 사실은. 우리가 차 한 대 집 앞에 댈 수도 없고…."]
또 다른 자전거 보관소도 멀쩡한 자전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슬고 거미줄까지 처져 있습니다.
강릉시가 설치해 관리하는 자전거보관소는 50여 곳에 이릅니다.
강릉시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방치된 자전거 120여 대를 수거했습니다.
현행법상 10일 이상 계고 기간을 거치면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에 따른 책임을 따로 묻기 어려워 방치된 자전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세훈/강릉시 도로관리 담당 : "주민들 신고가 들어오는 건 공공시설, 도로라든가 공원 등 이런 무단 방치된 건 다 수거를 하는 상황이거든요."]
강릉시는 자전거를 버려야 하는 경우 대형생활폐기물 배출용 스티커를 부착한 뒤 읍면동에서 지정한 곳 등에 내놓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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