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나 소나 이적료 1억 유로(1480억) 이상!"…'거품 몸값' 미쳤다, EPL 득점 9위→EPL 이적료 1위 '2627억' 달라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정말 문제다. 거품이 너무 꼈다. 축구 선수들의 이적료가 미쳐가고 있다.
최근 거품 몸값이 유행인가 보다. 조금만 잘 한다 싶으면 기본이 1억 유로(1480억원)다. 1억 유로는 현존하는 세계 축구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를 의미하는 가격표로 불렸다.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면서 기록한 이적료가 1억 유로였다.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주드 벨링엄의 이적료가 1억 300만 유로(1532억원)였다.
이 정도 수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야 1억 유로를 찍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을 보면, 진짜 개나 소나 다 1억 유로 이상이다. 말도 안 되는 가격표를 붙이며 선수를 팔려는 구단이 있다.
대표적인 구단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다.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몸값이 무려 1억 3000만 유로(1933억원)다. 오시멘의 바이아웃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의지다. 오시멘이 좋은 공격수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때문에 오시멘에 관심이 있었던 아스널,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모두 발을 뺐다. 이 몸값에 오시멘이 갈 수 있는 곳은 단 하나, 사우디아라비아다. 오시멘의 몸값을 낮추지 않는 이상, 이 가격으로 오시멘을 살 호갱은 없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역대급 거품 몸값이 등장했다. '거상'이라 불리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선수다. 아무리 거상이라고 해도 과했다. 19세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의 몸값으로 1억 2000만 유로(1758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벤피카 역시 바이아웃이 아니면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네베스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라고 해도 그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네베스를 이런 가격에 살 호갱은 없다. 네베스에 관심을 가졌던 팀들이 다 발을 빼고 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모두 빠졌다.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는 팀이 PSG다. 돈이 엄청나게 많은 PSG도 이 가격에는 고개를 저었다. 절반 정도인 최대 7500만 유로(1115억원) 정도면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등장했다. 이번이 정말 가장 황당한 가격표다. 주인공은 EPL 웨스트햄 윙어 제로드 보웬이다. 그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리그 16골을 터뜨렸다. EPL 득점 순위 공동 9위에 올랐다. 나이도 어리지 않다. 27세다. 그런데 웨스트햄은 그의 이적료로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1억 7730만 유로·2627억원)를 제안했다. 정말 미친 가격이다.
영국의 'HITC'는 "보웬은 최근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보웬의 가격을 문의했다. 웨스트햄의 답변은 1억 5000만 파운드다. 이 금액은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다. 토트넘이 절대 살 수 없는 금액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이 가격에 보웬을 살 팀은 세상에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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