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대통령실 “왜곡,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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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27일 공개된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그 말이 다 맞으나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며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김 전 의장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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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27일 공개된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맞다”며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국가와 지방단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지고 사고 예방 노력을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장관 본인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 말이 다 맞으나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며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김 전 의장은 적었다.
이어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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