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위기 학생 증가…“치유 교육 강화할 것”
[KBS 전주] [앵커]
최근 정서 위기 학생들의 문제 행동이 공론화되며 사회적 파장이 큰데요.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치유 교육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복도에 걸린 학생 사진들.
훈훈하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급우와 함께 한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이 담겼습니다.
한 편에는 친구에게 전하는 글귀가 빼곡히 적힌 메모장이 가득합니다.
사랑해, 고마워 같은 평소 친구에게 하고팠던 예쁜 속마음들을 털어놓았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애써 노력하는 나를 응원하며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편지들입니다.
올해 인성교육중점학교에서 시작한 인성과 정서 교육 활동 프로그램들.
학생들과 교사 모두 반응이 좋습니다.
[박예란/군산 금빛초등학교 4학년 : "친구들과 우정, 관계가 더 좋아지고 친구들과의 사이가 각별해질 수 있다는 점이..."]
정서 행동 위기 학생들의 잇단 문제 행동으로 정서 안정과 치유 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진 상황.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언어 순화와 배려, 존중 등 인성 교육 핵심 덕목을 담은 온품학교와 인성교육중점학교를 지정하고 최근 찾아가는 명상수업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또 체험 활동 중심의 학생수련원과 학생해양수련원의 기능도 치유와 인성 특강, 협업 교육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김유진/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나에 대한 책임있는 성장을 시키는 것이 인성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사회성과 긍정적 자존감 회복을 위해 쏟아지는 노력들,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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