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는 도심 무법천지…활개친 폭주족 “끝까지 잡는다!”
[KBS 대전] [앵커]
새벽 시간, 도심 곳곳을 누비며 무법천지로 만드는 폭주족들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기념일을 중심으로 출몰하던 폭주족들이, 이제는 SNS를 통해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광란의 질주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바꾸는가 싶더니,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도로 한복판을 크게 한바퀴 돕니다.
도롯가에 서 있던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 칩니다.
이번엔 오토바이 여러 대가 위험천만, 곡예운전을 벌입니다.
소화기로 흰 연기까지 뿜어댑니다.
굉음을 쏟아 내며 교차로 한 가운데에서 빙글빙글 도는가 하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조롱하듯 바짝 쫓거나,
["쫓아간다, 쫓아간다."]
보란 듯이 스치고 따돌리기까지 합니다.
["우와아아아."]
폭주 현장은 실시간으로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다른 오토바이와 부딪혀 넘어진 오토바이.
재빨리 일어서 도망가 보지만 황급히 제지하는 경찰 손에 붙잡힙니다.
지난 25일 새벽에는 천안과 아산 일대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이 출몰해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습니다.
광복절 등 기념일을 중심으로 출몰하던 폭주족들이 이제는 SNS 공지를 통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태형/대전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SNS) 공지를 보고 모여서 폭주 행위를 하시는데 저희들이 그런 게시글을 적극적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교통 경찰이나 배치를 해서…."]
하지만 경찰이 단속에 나서도 신원을 알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검거가 돼도 상당수는 신호 위반이나 소음 발생을 이유로 범칙금이나 과태료 처분에 그치고 있어 더 강력한 형사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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