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야생 코끼리, 주택 들어와 느긋하게 옥수수 서리

이윤상 2024. 6.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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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운남성에는 1급 보호동물인 야생 코끼리 서식지가 있는데요. 

이 코끼리들이 인근 마을 집안까지 들어와 옥수수를 훔쳐먹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집 밖을 바라보다 황급히 방 안으로 대피합니다.

마당에 있던 여성도 급히 뒤따라 들어갑니다.

곧이어 마당에 나타난 것은 코끼리 6마리입니다.

지붕에 닿을 정도로 몸집이 큰 이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뭔가 찾더니 코를 이용해 자루를 잡아끕니다. 

[목격자]
"코끼리들이 옥수수를 먹었어요. 그리고 돼지 사료도요."

중국 남부 운남성 푸얼시가 서식지인 야생 아시아코끼리가 먹이를 찾아 인근 마을에 들이닥친 겁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마을 주민]
"집 안까지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 전에 마을에 온 적은 있긴 한데…"

이 마을 주변에는 코끼리를 주의하라는 안내 간판도 설치됐습니다. 

[중국 CCTV 보도]
"옥수수와 사탕수수 파종 시기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서 마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야생 아시아코끼리를 1급 보호 동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코끼리를 여행 중 맞닥뜨릴 경우 사진 촬영 등을 자제하고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VJ)
영상편집: 정다은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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