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집어삼킨 거대 ‘싱크홀’

배정현 2024. 6. 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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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축구장에서 난데없이 땅이 가라앉았습니다. 

폭 30미터, 깊이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공원. 

갑자기 축구장이 가라앉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천천히, 천천히 내려앉다가, 저런! 세상에."

그 위에 있던 조명도 기울기 시작하더니 땅이 완전히 꺼지면서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인근에는 흙먼지가 날립니다.

[현장음]
"(먼지가) 진짜 높게 떠오르네"

현지시각 어제 오전 9시 20분쯤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앨턴 고든 무어파크의 축구장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크기만 폭 30여m, 깊이 10여m가 넘습니다. 

당시 축구장에 사람이 없던 터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원 측에 따르면, 축구장 바로 아래에 현재 사용하지 않는 광산이 있어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원 관리자는 "5년 전 축구장에 새로 잔디를 깔면서 약 21억 원을 썼다"며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공원을 임시 폐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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