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도쿄돔 10만 대첩’ 이젠 ‘갓진스’다
일본 수도 도쿄는 ‘뉴진스 천하’다. 걸그룹 뉴진스가 일본 공연 문화의 ‘자존심’ 도쿄돔을 강타했다.
26일, 27일 이틀간 뉴진스를 보기 위해 도쿄돔에 운집한 인원이 무려 10만 명. 이른바 ‘10만 떼창’의 기운을 안고 뉴진스는 150여 분 릴레이 라이브로 불과 데뷔 1년 11개월 새 ‘히트곡이 이렇게 많았나’를 새삼 상기시키며 ‘뉴진스를 넘어 갓진스로’ 케이(K)팝 새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띈 대목은 팬미팅을 가장한 사실상의 정규 콘서트, 순회 도시만 고르면 완성될 ‘월드 투어급 세트 리스트’를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데뷔 음반 ‘뉴진스’에 수록된 첫 번째 타이틀곡 ‘어텐션’을 시작으로 현지 데뷔 싱글 타이틀곡인 ‘슈퍼내추럴’(Supernatural)까지 연주 목록 85% 이상을 자체 노래들로 채웠다.
또 ‘전곡 따라 부르기’가 가능할 만큼 뉴진스가 존재해 온 1년 11개월 행보는 ‘넘사벽’ 그 자체였음을 한 무대에서 확인케 했다.
뉴진스 결성 이후 첫 ‘전곡 라이브 메들리’란 희소성은 일본 대중음악 심장부인 도쿄돔을 현지 정식 데뷔부터 내어준 명분이 되기에 충분했다.
도쿄돔 공연의 특별함을 더하고자 뉴진스는 미발표곡 최초 공개 이른바 ‘뉴진스 프리미어’도 세트 리스트에 다수 포함했다. 멤버 하니와 다니엘이 듀엣을 이뤄 미공개곡 ‘홀드 잇 다운’(Hold It Down)을 선보였는가 하면, 다니엘 경우 ‘자작곡’인 노래 ‘버터플라이스(위드 유)’(Butterflies With U)를 솔로 무대로 올려 팬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을 함께 한 제이(J)팝 기반 아티스트들의 ‘축하 무대’ 또한 역대급이었다. 26일 첫날 공연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그룹 요아소비(YOASOBI)가 장식했고, 27일 2번째 공연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글로벌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Rina Sawayama)가 전격 출연해 뉴진스와 하모니를 이뤄 큰 환호를 이끌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뉴진스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휴식기를 갖던 멤버 혜인의 합류로 ‘5인조 완전체’로 재정비됐음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멤버 혜인은 일본 정식 데뷔 싱글에 앞서 대한민국에서 선보인 음반 ‘하우 스위트’ 발매 직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열도를 들썩이게 한 뉴진스 열풍에 현지 매스컴도 ‘대서특필’로 반응했다.
특히 스포니치,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도쿄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연예 스포츠 관련 주요 일간지들은 이번 도쿄돔 공연에 맞물려 ‘뉴진스 특별판’을 제작,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비단 거대 팬덤을 보유한 프로 스포츠팀의 리그 우승을 방불케 하듯 ‘뉴진스 특별판’은 현지 일부 가판 기준 ‘품귀 현상’을 빚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주쿠 등 도쿄 내 주요 역사 주변을 비롯해 팬미팅이 열린 도쿄돔 인근 편의점들이 그 예로, 해당 특별판이 ‘조기 매진’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뉴진스는 무려 이틀간 도쿄돔에서 열린 팬미팅을 정점으로 현지 데뷔 앨범 발매, 각종 방송 출연 등 ‘뉴진스 주간’이라 명명할 만한 집중 프로모션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기간 내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은 발매 당일 현지 대표 대중음악 인기 순위표인 오리콘 정상에 ‘직행’에 성공,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드롬 이면 ‘테러 위협’에 철통 경호 대응
한편 일본을 뒤흔든 ‘뉴진스 신드롬’ 한 켠에는 멤버들 신변이 크게 염려되는 ‘테러 예고’ 사건 등 어두운 소식이 전해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인터넷 게시판 상에 전파된 테러 위협과 관련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뉴진스 측은 아티스트 직접 ‘경호’는 물론 공연과 관련된 안전 인력 또한 ‘대폭 확충’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일본)|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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