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교육격차 줄이자” 서부산권 與의원들 정책제안 행보

김태경 기자 2024. 6.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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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동서 교육격차 확대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부산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서고 있다.

사하구와 북을의 이성권, 박성훈 의원은 최근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을 각각 만나 지역 맞춤형 교육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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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 이성권 ‘통합돌봄센터 유치’
- 북을 박성훈 ‘자율형 공립고’ 등
- 하윤수 市교육감 만나 각각 건의
- 사상 김대식 ‘기숙형 중학교’추진

부산의 동서 교육격차 확대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부산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서고 있다. 4·10총선에서 내걸었던 교육 관련 공약도 착착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사하구와 북을의 이성권, 박성훈 의원은 최근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을 각각 만나 지역 맞춤형 교육 정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이 26일 전달한 정책제안서에는 ▷통합돌봄센터 유치 ▷서부산 영어 글로벌 빌리지 건립 ▷친환경 급식비 지원 예산 확대 ▷입시전문가의 입시설명회 개최 ▷초등학교 등·하교거리 환경 개선 ▷학생 안심 알리미 서비스 시행 ▷AI·코딩 프로그램 개설 등 자신의 공약은 물론, 지역 내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이 담겼다. 하 교육감은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하루빨리 도입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서부산의 중심인 사하구는 교육의 큰 동서격차를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도시로 꼽힌다”며 “지역이 발전하려면 사람이 떠나지 않고, 모이게 만드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교육환경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하구 도약의 발판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하 교육감에게 북구 지역 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과 교육 국제화 특구 추진을 요청했다. 하 교육감은 “지역의 교육열을 높이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력해 특색 있으면서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교육부가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지난 2월 부산장안고 경남고 등 전국 40곳이 대상 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다음 달 13일부터 매월 둘째 주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 메사추세츠공대(MIT) 등 명문대 졸업생을 강연자로 초청하는 ‘희망 드림(dream)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상현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글로벌 정책 총괄이 첫 강연자로 나선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의 기회를 주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이 4·10 총선에서 내건 핵심공약인 학습비 지원의 경우, 얼마전 강서구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구체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제정된 ‘부산시 강서구 입학 및 학습 지원비 지원 조례안’은 학습 지원비를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또 22대 국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는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은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와 기숙형 중학교 개교 등 교육 관련 공약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또 다음 주 1호 법안으로 지방대 육성방안 등을 담은 교육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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