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몫 국회부의장 주호영…당 요직에 부산의원 ‘0명’

김미희 기자 2024. 6.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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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몫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 주호영(6선·대구 수성갑) 의원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주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선출되면서 당내 6선으로 전반기 부의장직을 주 의원에게 양보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의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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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野 출신 의장 독주방지 할 것”

- 의총서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 개헌저지 역할 부산 배제 지적도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몫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 주호영(6선·대구 수성갑) 의원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또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앞서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3선·대구 달성)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했다. 하지만 4월 총선에서 부산 국민의힘은 전체 18개 선거구 중 17곳을 확보하며 개헌저지선을 지켰음에도 지도부는 물론이고 상임위원장 등 당 요직에서도 대구·경북(TK)에 밀리며 부산 의원들의 당내 영향력이 되레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 국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 주호영(왼쪽 네 번째) 의원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7개 상임위원장 후보자로 선출된 당선자들이 본회의에서 확정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4선 박덕흠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 후보로 결정,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주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국회의장이 5선인데 6선이 부의장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는데 관례를 존중해줘서 감사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장·부의장의 독단과 독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안정과 화합이 필요한 시점마다 ‘중재자’로 등판하며 지난 21대 국회 임기 4년 동안에만 원내대표를 두 번 지내고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은 진기록을 갖고 있다. 여소야대 지형의 이번 국회에서 여당 몫 부의장으로서 중재력과 소통력을 발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주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선출되면서 당내 6선으로 전반기 부의장직을 주 의원에게 양보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의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주 의원과 4선인 박덕흠 의원과의 경선에서 주 의원이 당선된 것은 다선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관례가 지켜졌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국민의힘 몫인 7개 국회 상임위원장도 결정됐다.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경북 경주), 정무위원원장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경북 김천), 국방위원장 성일종(충남 서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강원 동해), 정보위원장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등이다. 애초 여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3선 김희정(부산 연제)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로써 22대 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됐지만 새 국회가 업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국회부의장 인선, 주요 상임위원회 배정 등에서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이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지도부에 지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판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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