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회복 돕는 수소버스 제주에 첫 도입…전국 8번째
[앵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죠.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버스가 제주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명을 구하려 불구덩이 속에 몸을 던지는 소방관들.
온몸에 소화액을 뒤집어 쓰기 일쑤지만 정작 식사 한 끼 챙기기는 어렵습니다.
생사를 다투는 각종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회복을 돕는 버스가 제주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기업의 나눔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과 인천 등에 이어 제주에 여덟 번째로 배치됐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안전을 최일선에서 수호하시는 여러분들께 스스로 여러분의 안전을 챙기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해서 재난 현장에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회복지원버스는 더러워진 소방복을 정비할 수 있는 청소 장비부터, 몸을 누일 수 있는 의자와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조리공간, 현장 상황실 대용 회의 공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 연료를 사용해 소음과 매연이 없어 휴게공간으로 제격입니다.
[배민주/제주도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 : "쾌적하고 좋은 환경이라서 저희 대원들이 아무래도 현장 활동 할 때 앞으로는 탈진하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직원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대응 1단계 이상의 대형 재난이나 장시간 활동이 예상되는 상황에 회복지원버스를 투입해 소방대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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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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