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간 단 10분…13명의 감독, 13번의 ‘로미오와 줄리엣’

김미주 기자 2024. 6. 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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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들이 창작극 릴레이 공연을 펼치는 '나는 연출이다'가 돌아온다.

첫날 공연은 '13인의 연출가와 한 평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13명 연출가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텍스트를 모티브로 창작해, 가로·세로 2m인 한 평가량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전에는 5, 6명이 참여하던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서 13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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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릴레이 공연 펼쳐지는 ‘나는 연출이다’ 2년 만에 귀환

- 지역·日 연출가들 실험적 무대
- 내달 13·14일 용천소극장서

연출가들이 창작극 릴레이 공연을 펼치는 ‘나는 연출이다’가 돌아온다.

2021년 개최한 ‘나는 연출이다’ 중 관객-연출가와의 대화 장면. 연출가들의 창작극 릴레이 공연을 통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연극제작소 청춘나비 제공


연극제작소 청춘나비는 다음 달 13·14일 부산 남구 경성대 앞 문화골목 용천소극장에서 ‘나는 연출이다’를 진행한다. 첫날 공연은 ‘13인의 연출가와 한 평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2011년 6명 연출가의 창작극 릴레이 ‘창작단막극제’로 출발한 ‘나는 연출이다’는 국내외 연출가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2년간 휴식기를 거쳐 12회째로 관객과 만난다.

10분짜리 초단막극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13명 연출가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텍스트를 모티브로 창작해, 가로·세로 2m인 한 평가량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미션 방식으로, 첫날 이후 다음 날에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즉 둘째 날 공연에서는 모든 연출가가 즉흥 연출을 선보이게 된다.

이전에는 5, 6명이 참여하던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서 13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주어진 러닝타임은 각 20분에서 각 10분으로 줄었다. 참여 연출가는 ▷부산에서 강태욱(PERFORMANCE PROCESSING TODAY) 윤준기(드렁큰 씨어터) 문성운(살도델꾼토) 배문수(창작집단 문) 허석민(따뜻한 사람) 권상우(김윤지연구소) 김정환(빅피처스테이) 양재영(판플) 김동규(극단 초) 김영화(옆집우주) ▷대구 이하미(극단 헛짓) ▷서울 차승호 ▷모모세 토모히데 등이다. 극단 청춘나비는 “10분에 담긴 연출가의 무한 상상력과 스타일, 극예술의 다양성 등을 소개하는 무대다. 관객의 현장 평가와 피드백으로 우수작품 선별이 아닌 연출가의 열정과 도전에 집중하는 경연”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기간에는 ‘창작과 제작 현실 사이에 놓인 연출가들의 공개 토론’ 콘퍼런스도 열릴 예정이다. 연출가와 관객 간 대화도 이뤄진다. 균일 2만 원·양일권 3만5000원. 문의 010-556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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