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앵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휴진 첫날인 오늘 외래를 중심으로 일부 진료가 평소보다 축소됐고, 대규모 예약 취소 등의 혼란은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휴진 철회를 촉구하며 다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에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대 산하 3개 병원에서는 일부 진료가 축소됐습니다.
병원 측은 전체 휴진은 아닌만큼 '정상진료 중'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큰 혼란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휴진 기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 분야 진료는 유지됩니다.
비중증 환자의 외래진료와 응급하지 않은 수술 등은 무기한 중단됩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최후의 수단으로 휴진을 결정했다"며 "문제의 시급성에 대한 적극적 의사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휴진 강행이 매우 안타깝다며 휴진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의료 현장의 혼란을 정상화하고,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기한 휴진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환자단체도 휴진 중단을 요구하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잡는 의사의 행태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미복귀 전공의 조치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중에는 관련 행정처분 절차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에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 달 4일부터 휴진을 예고한 상황.
의정 갈등을 풀 실마리는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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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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