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미지값’ 수억 원 요구” vs “감독이 먼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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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손웅정 감독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손 감독 측은 상대방이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피해 학생 측은 금액을 제시한 건 손 감독 측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꿀밤을 네 번 맞았고 발로 엉덩이를 6번 걷어차였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아카데미 유소년 선수였던 중학생 A군이 자신이 받은 체벌을 쓴 겁니다.
아동학대 혐의로 손 감독과 코치 2명이 피소돼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합의금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손 감독 측은 합의 과정에서 당초 3천만 원 정도를 생각했지만, A군 측이 손흥민 선수를 언급하며 수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이번 사건이 손 선수와는 별개 사건이라며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형우 / 손 감독 측 변호사]
"(손흥민) 선수가 갖고 있는 이미지라든지 어떤 브랜드라든지 합의를 조용히 끝내면 더 비용을 아끼는 건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표현도 하셨고요."
A군 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손 감독 측에서 합의금을 먼저 제시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 징계 요청 금지 등 조건들을 걸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언급했다는 주장도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A군 아버지]
"처음 만날 때부터 대화 끝날 때 마지막까지 저 합의금 요구한 적 없습니다. 손 감독 책 발간하고 손흥민 이적 이런 거 때문에 시간 끄는 거냐고 그런 내용이지 손흥민이 거기서 왜 나와요"
지난 4월 강원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춘천지검은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박재덕
영상편집: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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