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년·여성 조직 복원…청년 비례대표·대학생 입법보조원 등 육성”

국민의힘은 오늘(27일)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조직 쇄신 차원에서 청년·여성 조직 복원, 여의도연구원 개편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 선출대회에 참석해 쇄신안의 개괄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성 사무총장은 “청년이 없는데 어떻게 (야당과) 전쟁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청년 조직부터 부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당별 청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하고, 4년마다 배출될 30여 명의 청년위원장을 평가해 비례대표직을 주는 것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예시했습니다.

108명 의원실마다 대학생 2명을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성 사무총장은 “이들이 대학으로 돌아가 세포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 사무처와 의원실에 들어올 통로를 열어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 사무총장은 여성 조직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 사무총장은 “각 지구당에 청년위처럼 여성위도 둬서 체계적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게 하고, 이들에게도 비례대표를 줘야 한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해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사무총장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기능 정상화도 꾀하겠다며 5천300만 원 수준인 연구원 급여를 국책 연구기관 수준으로 상향하고, 당과의 인사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직능국의 대대적인 개편, 임기제 사무차장 신설, 폐교를 활용한 연수원 설치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성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당원들과의 즉각적인 쌍방향 소통 통로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휴대전화 메시지 발송 방법은 매번 수천만 원이 들어 재정적 부담이 컸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표를 뽑는 7·23 전당대회 콘셉트를 ▲ 젊은 정당 ▲ 온라인 정당 ▲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정책정당으로 잡았다고 성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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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