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회 무시” “의원 품격 지켜라”… 본회의 5분 만에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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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 정부가 불출석한 건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여당 측 국회 보이콧(거부) 중 정부 측 인사가 야당 주도로 진행된 상임위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해 우 의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이 항의의 뜻을 표한 것이다.
'실질적 민주주의'·'국회의원 언행' 관련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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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장 선출
김석기, 안철수 꺾고 외통위장에
여당몫 부의장 6선 주호영 뽑혀
‘사의’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禹 의장 “정부, 국회 불출석 잘못”
朱 부의장은 정청래 언행 비판
“22대 국회, 험난한 대치 국면 예측”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 정부가 불출석한 건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우 의장 또한 이를 염두에 둔 듯 모두발언에서 ‘품격’을 강조했다. 그는 “태도가 리더십”이라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선 안 된다. 소속 정당을 떠나 의원님들 모두가 국회 구성원으로서 품격을 지키며 책임 있게 역할을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주 의원은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4선 박덕흠 의원과 경선을 거쳐 부의장 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추 원내대표는 조만간 당무에 복귀해 야당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가 복귀하면 큰 틀의 향후 국회 대응·운영 방안 논의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야당 원내대표는 1년간 머리를 맞댈 여당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히고 떠났는데도 공식적인 반응이 없었다. 우리 쪽에선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김승환·유태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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