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법사위 간 '탄핵 청원' / 친명 공격 받는 김동연 / "오야붕에 따져라" / 대정부질문 파상공세 예고

2024. 6.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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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유승오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탄핵이네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를 국회 법사위에서 논의하게 됐습니다.

오늘(27일) 오후 6시 기준 청원 동의 수는 29만 명을 넘었는데요.

5만 명 이상 동의가 있으면 소관 상임위로 안건이 배정돼 논의하게 됩니다.

청원인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이 총체적인 위기"라면서 "22대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법사위에 안건이 회부된 만큼, 조만간 내용을 심사할 걸로 보이는데요.

논의 결과에 따라서 국회 본회의로도 넘어갈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 질문 2-1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일 공격을 받고 있나 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자료 제출 요청을 경기도가 거부한 것을 두고, 친명계 의원들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정치적 악용 소지'라는 변명을 앞세워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데 분노를 억누르기 힘들다"며 저격했고요.

앞서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계속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면 검찰을 돕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도 1인 피켓 시위 등에 나서면서, 김 지사 저격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질문 2-2 】 아무래도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다 보니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 같은데요. 경기도 입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경기도는 '수사·재판 중인 사안'으로 정치적 악용의 소지가 있어 제출을 거부했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요구한 자료를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요청했는데,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민 의원의 '검찰을 돕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친명계의 김 지사에 대한 공격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차기 대선 대항마가 될 수 있는 만큼 견제에 나선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 질문 3-1 】 오랜만에 보는 두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야붕'이요?

【 기자 】 네, 우두머리를 뜻하는 일본어죠.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자, 홍 시장의 사법연수원 동기 추미애 의원이 '오야붕에게 따지라'며 홍 시장을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의 이 말을 두고 한 얘기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광역시장 (어제) - "당을 지킨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지, 갑자기 점령군처럼 굴러들어 와 가지고 당대표 되는 시대는 이제는 아니다."

【 질문 3-2 】 추 의원이 말한 오야붕, 그러니까 우두머리는 누굽니까?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추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아닌 '점령군 사령관' 윤 대통령에게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어 '오야붕'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선 "그들에겐 우두머리라는 말 대신 일본어가 편할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쓴다"며 친일 논란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 질문 4 】 마지막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파상공세 예고', 대정부질문 관련 소식인가요?

【 기자 】 네, 다음 주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민주당이 단단히 벼르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번 임시회에서 눈곱만큼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무대책·무책임과 무도함을 낱낱이 파헤치고 따지겠습니다."

우선,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다루는 첫날에는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집중 추궁할 예정인데요.

김승원 민주당 법사위 간사와 역시 법사위 소속 전현희 의원이 저격수로 전면 배치됩니다.

2일 차 경제 분야에서는 민생경제 위기가, 3일 차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의정 갈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보입니다.

【 앵커멘트 】 유 기자, 잘 들었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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