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다각도 수사…발화 원인·책임소재 규명 관건
[앵커]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공장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인데요.
수사 상황에 따라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전모를 쓴 남성과 한 여성이 담장 밑에 음식을 차려놓고 젓가락을 올려놓습니다.
이내 담장 안으로 막걸리를 붓습니다.
이들은 인근 공장 근로자들로, 출퇴근길에 한 번쯤 마주쳤을 리튬전지 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인근 공장 근로자> "명복을 빌어줘야죠 이 사람들 희생이 됐으니까, 인근 가까이 공사현장이니까 현장에서 안타까워서 우리도 현장에 있으니까 안전 재해도 있을 수 있고 경각심도 심어주기 위해서…."
6시간 30분에 걸쳐 업체 3곳과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경찰과 노동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기관은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공정 관련 서류, 안전관리지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길수 /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 "리튬전지 취급, 검수·포장 과정에서 발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업체 측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피의자들의 과실 여부, 화재 초기 진화 장비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과 생존 근로자들의 진술 조사가 끝나면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망한 근로자들의 고용형태를 두고 불법 파견 의혹과 방화 구획 설정과 관련한 건축법 위반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어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여러차레 화재 위험을 경고했음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이태주]
#아리셀 #화성공장화재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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