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근조화환에 초등생·국대까지…'아리셀 화재'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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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사고 사흘째인 27일 경기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늘어났다.
희생자 23명 모두 신원이 확인되면서 어린 학생은 물론 국회의원, 운동선수 등 각계 각층에서 이들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10대 학생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김 군 등 중학생 5명을 인솔한 시립남양아동·청소년센터장은 "(고인들이) 한국에 일하러 왔다가 희생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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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방과후 학생까지 각계각층 발길 이어져
(화성=뉴스1) 정윤미 김종훈 기자 = '아리셀 화재' 사고 사흘째인 27일 경기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늘어났다. 희생자 23명 모두 신원이 확인되면서 어린 학생은 물론 국회의원, 운동선수 등 각계 각층에서 이들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높이 170㎝의 2단 근조화환을 분향소에 보냈다. 앞서 오전 9시쯤에는 화성시병을 지역구를 둔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취재진의 눈을 피해 조용히 다녀갔다. 분향소 입구 오른쪽에는 화성시 국회의원 4명이 보낸 근조화환도 자리하고 있다.
인근 안산시의 이민근 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오산시장은 근조화환으로 애도를 표했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국가대표였고 현재 화성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준호 선수는 이날 일정상 청사를 방문했다가 분향소가 설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조문했다고 밝혔다.
10대 학생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엄마 손을 잡고 단상 앞에 선 조권율 군(10)은 "돌아가신 분들이 안타까웠다"며 "(화재로 가족을 못 보게 된다면) 슬플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최지희 씨(41)는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하고 싶어 학교가 끝난 아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오후 5시 10분쯤에는 체육복 차림의 조문객들도 찾아왔다. 화성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 모 군(15)은 "뉴스를 보면서 놀랐다"며 "(친구들과) 조문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김 군 등 중학생 5명을 인솔한 시립남양아동·청소년센터장은 "(고인들이) 한국에 일하러 왔다가 희생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119 의용소방대에서 자원봉사하는 중년 여성 10명은 단체로 주황색 형광조끼를 입고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 중국인 여성(37)은 "같은 중국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파서 왔다"며 분향소 주소가 적힌 종이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온 사람 중 분향소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 명미정 화성시의원, 원불교 경인교주, 한중우호연합총회 등도 이날 분향소를 찾았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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