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여수시, 남해안남중권 마이스 대표도시 '도약'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4. 6.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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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2년②]
2026세계섬박람회 준비·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 박차
3려 통합 이후 26년 만에 본청사 별관 증축 나서
정기명 시장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 시대 열것"
편집자 주
전남CBS는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동부권 5개 시군의 지난 2년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중장기종합발전계획 등을 통해 남해안 남중권 대표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정기명 여수시장의 지난 2년을 살펴본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7일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수시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순천시, 국내·외 도시 위상 높였다…'K-디즈니' 구현 과제
②민선8기 여수시, 남해안남중권 마이스 대표도시 '도약'
(계속)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27일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후반기에는 시민 만족과 균형발전, 성과실현 등을 운영방향으로 정해 속도감 있게 시정을 밀어 붙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메가이벤트 준비와 본청사 별관 증축 등 그동안의 성과를 언급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입장에서 운영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수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고 40년 이상 여수에 살아 여수를 잘 알기에 알아서 잘 하리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시민들의 염원과 제가 드린 약속,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시정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결의대회. 전남도 제공


정 시장은 민선 8기 2년의 성과로 가장 먼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여수만르네상스중장기종합발전계획 본격 실행을 손꼽으며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들"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남은 기간 섬박람회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에 나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장수만 해양웰니스거점 등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섬박람회와 연계한 대대적인 투자로 본격적인 섬 개발이 진행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거문도 일원은 470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K관광의 관문으로 육성 중이며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낭도와 사도는 173억 원을 들여 생태탐방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이다.

섬박람회에 발맞춰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사업과 거문항로 신규 쾌속선 취항 등이 이뤄져 섬주민 숙원인 교통 편의성도 향상됐다.

정 시장은 또한 민선 8기 전반기 국내외 22개 기업과 6조 7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8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소도시로서는 전례 없이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여수 묘도지구가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돼 5년간 3조 9천억 원의 투자와 6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5조 69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본청사 별관 증축이 확정된 것도 민선 8기 소통행정의 결과다.

최근 제237회 시의회에서 여수시의 본청사 별관 증축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원안 가결되면서 3려 통합 이후 26년 만에 본청사 별관 증축 확정됐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존중과 배려 속에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큰 결단과 협의로 동참해 준 두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수MICE산업이 급성장한 가운데 여수 예울마루와 장도가 전남에서 유일하게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수시 남산공원 야경. 여수시 제공


남해안 남중권 마이스 대표 도시로서 장도 예술의 숲과 남산공원 등 여수밤바다의 명성을 더욱 빛내줄 관광콘텐츠도 적극 개발해 왔다.

여수시는 민선 8기 후반기 2035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대한민국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립박물관과 여수문화재단 등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도 탄탄히 했다.

정 시장은 "여수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문화관광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립박물관과 미술관이 없어 문화예술적 목마름이 컸다"며 "그나마 시립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떴고 공약한 여수문화재단은 내년 7월까지 설립, 여수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불황을 겪는 여수국가산단에 대해서는 상생과 애정의 손길을 당부했다.

정 시장은 "여수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여수산단이 세계적 불황과 산업트렌드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난관을 함께 타개하고 산단이 저탄소․친환경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과 근로환경, 복지 등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시장이 돼 보니 부채장수와 우산장수 형제를 둔 어머니의 심정처럼 매일이 걱정"이라며 "지치지 않는 변화와 전진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수,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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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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