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종건 부도 후폭풍…계약자는 취소 문의, 세입자는 “보증금 떼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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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오피스텔 건설사업으로 성장한 ㈜디알종합건설의 부도 사태(국제신문 지난 26일 자 1면 보도) 파장이 확산한다.
디알종합건설은 회생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디알종합건설과 각각 오피스텔 시공 및 임대계약을 맺은 시행사와 세입자 등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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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차원 대책 마련 절실”
- 디알종건 회생절차 진행 방침
부산지역에서 오피스텔 건설사업으로 성장한 ㈜디알종합건설의 부도 사태(국제신문 지난 26일 자 1면 보도) 파장이 확산한다. 디알종합건설은 회생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디알종합건설과 각각 오피스텔 시공 및 임대계약을 맺은 시행사와 세입자 등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디알종합건설은 최근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어음과 수표에 대한 당좌거래가 정지되면서 부도 처리됐다. 회사 측은 조만간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하는 등 사태 해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디알종합건설의 부채는 자산 규모로 충분히 감당될 수준으로 알고 있다. 회생절차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장 디알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오피스텔 사업을 진행한 한 현장은 디알종합건설의 부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계약자들에게서 계약 취소 문의가 오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한 시행사 대표는 “우리 현장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고 분양 및 임대계약은 디알종합건설과 무관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알종합건설과 직접 임대계약을 맺은 세입자들도 부도 사태와 관련해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오피스텔 사업을 주로 하며, 분양 외 상당수 임대사업도 벌여왔다.
2014년 설립된 디알종합건설은 수년간 다수의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벌여오면서 지금까지 85개 단지, 2500여 호의 중·소형 주택을 공급했다.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지난해에도 부산진구와 남구 등 도심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남흥건설과 익수종합건설이 부도 처리되는 등 지역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진다. 남흥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790억 원 규모) 기준 부산 25위, 전국 307위였다. 익수종합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705억 원 규모) 기준 부산 29위, 전국 344위를 기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상당수의 지역 건설사가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디알종합건설처럼 오피스텔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세입자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부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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