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저격한 원희룡…윤 대통령엔 "국민이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어줘"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작정하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승승장구한 사람이 바로 한동훈"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소 간지러운 말도 남겼는데요. 들어보시죠.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원희룡 전 장관은 경쟁 주자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정말 불행해지는 결과를 전부 지금 두려워하고 있고 불안해하고 있거든요. 법의 잣대를 가지고 이분법, 선과 악으로 싸우기만 하고 말싸움만 하던 그런 수사검사나 그런 식의 경험이 없는 정치를 가지고 곧바로 당대표 하고 곧바로 대통령 한다. 우리 국민, 우리 지혜롭고 우리 국민들이 경험이 더 많습니다.]
자신도 검사 출신이지만 국회의원, 도지사 하면서 입법,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며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정치인으로서 성과를 보여준 게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20년 이상 부하로서 맺어온 사람이 한동훈 (전)장관이고요. 친소 관계 때문에 법무부 장관이 되고 비대위원장이 된 것은 한동훈 (전)장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에서 대통령으로 직행한 건 하늘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이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었고, 조국과 추미애가 만들어줬고. 우리 국민의힘은 우리가 부족해서 자체에서 탄핵의 그 상처를 다 극복을 못 했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모셔 온 거죠.]
원 전 장관은 또 친소관계에 따른 계파를 "후지다"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총선 당시 활용한 공천권을 통해 계파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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