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발견 사례 급증…"생계형부터 조직적 범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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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50대 A 씨가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5만 원권을 A4용지에 복사, 화폐를 위조해 사용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A 씨는 위조지폐로 복권을 구매하거나 택시비, 교통카드 충전비 등으로 사용했다.
불경기와 대면거래 증가 등으로 위조지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84장으로, 1년 만에 21.1%(31장)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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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서도 위폐 발견…"교통카드 충전, 복권 구매 등에 사용"
불경기 따른 생계형부터 조직적 범죄까지…"고령 영세 상인 피해 우려"
대전에서 50대 A 씨가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5만 원권을 A4용지에 복사, 화폐를 위조해 사용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A 씨는 위조지폐로 복권을 구매하거나 택시비, 교통카드 충전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지난달 경북 구미에선 3억 2000만 원 상당의 5만 원권 위폐 6374장을 제조, 유통한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전남 강진에서 4840만 원 상당의 위폐를 유통하려던 20대 남성이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불경기와 대면거래 증가 등으로 위조지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생계형에서부터 조직적 범죄까지 다양한 이유로 지폐가 위조되면서 현금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노점상이나 전통시장 등에서의 피해가 우려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84장으로, 1년 만에 21.1%(31장) 급증했다. 위폐 발견 추이를 보면 2019년 292장에서 2020년 272장, 2021년 176장, 2022년 152장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통계는 2차 유통된 위폐만 집계한 수치로, 위조 자체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에선 2021-2023년까지 10장, 충남의 경우 지난 3년 간 26장으로 심심치 않게 위조지폐가 발견되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위폐 발견 급증의 원인으론 과거 대량 유통 위폐 발견 등이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은 "과거 위조범이 대량 제작한 기번호 '77246'의 5000원권 위폐가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시력이 좋지 않거나 비교적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영세 상인 등이 위폐 피해의 표적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에서 30대 남성이 한 재래시장에서 된장 2000원어치를 산 뒤 가짜 5만 원권 지폐를 건네고, 4만 8000원의 거스름돈을 받아 간 사건이 있었다. 이 남성은 인터넷을 통해 위폐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불경기로 인한 생계형 위조도 늘었지만, 올해 유난히 대규모 위폐 사건이 많이 적발됐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압수한 위폐 외 유통됐을지 모르는 위폐가 남아있을 수 있어 2차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위폐 식별요령으론 숨은 그림과 볼록인쇄, 입체형 부분노출 은성,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등이 있다. 위폐 발견 시엔 지문이 지워지지 않도록 봉투 등에 보관한 뒤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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