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국·국제협력국·이민사회국 신설, 경기도 조직개편안 통과

황영민 2024. 6. 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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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AI국, 국제협력국, 이민사회국이 신설된다.

27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이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제협력국은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등 신냉전체제의 국제질서에 대응하여 청년·문화 등 국제협력 확대, 100조원 투자유치,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투자실에서 해당 업무를 분리해 국 단위 기구로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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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의결, 7월 중순부터 단행 예정
AI 전문인력 양성, 클러스터 조성 담당 AI국 비롯해
투자유치, 국제협력 맡을 국제협력국과
66만 외국인 주민정책 시해할 이민사회국 등 신설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에 AI국, 국제협력국, 이민사회국이 신설된다. 27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이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후반기 경기도 조직개편은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7월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신설되는 AI국은 AI프론티어사업과, AI산업육성과, AI미래행정과, AI데이터인프라과로 구성된다. AI시대가 가져올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도민서비스 발굴, AI클러스터 조성, AI전문인력 양성, 데이터 축적 및 개방,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구축 등 AI 인프라 구축, 산업육성까지 총괄 추진하게 된다.

국제협력국은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등 신냉전체제의 국제질서에 대응하여 청년·문화 등 국제협력 확대, 100조원 투자유치,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투자실에서 해당 업무를 분리해 국 단위 기구로 신설했다.

이민사회국은 외국인 주민 수 66만여 명으로 전국 1위 수준인 도의 현실을 반영해 다문화·노동자 지원 등 기존 단순 지원 업무를 확대해 외국인 주민의 주거·교육·복지·일자리 등 이민사회 통합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이민청 유치를 위한 노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화성 공장화재사고 이후 대책 수립과 추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화성 공장 화재사고 수습 이후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산업안전과 이주노동자 문제를 꼽았다. 김 지사는 이주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해 이들에 대한 안전, 의료, 주거, 교육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조직개편에서 평생교육국은 도의회 의견을 수용해 미래평생교육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회적경제국 소속이었던 청년기회과를 교육국으로 이동시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역할과 기능을 확대했다.

민선 8기 핵심과제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해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3급 담당관에서 국으로 전환하고 기획총괄과와 특례정책과를 신설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행정과 재정, 규제 특례를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도민 참여 확대를 통한 감사의 민주성과 독립성 제고를 위해 독임제 감사기구인 감사관을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로 전환하고, 옴부즈만을 감사관에서 분리하여 도민 관점의 감시기능 강화를 위한 ‘도민권익위원회’도 신설한다.

김동연 지사는 조직개편안 본회의 통과 후 “경기도의회의 협조로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을 위한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감사드린다”면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AI, 이민사회 지원 등 미래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과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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