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한·원, 영남공략···'현역' 나·윤, 여의도 표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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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외' 당권 주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27일 각각 대구와 부산을 찾아 핵심 지지층인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현역 의원인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본회의 등에 참석하는 한편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들러 표심을 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서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나의 새로운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전통적 지지층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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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구 방문 "새정치의 시작점"
元, 박형준 시장 만나 "부산지원"
羅·尹, 원외 인사들에 지지 호소
국민의힘 ‘원외’ 당권 주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27일 각각 대구와 부산을 찾아 핵심 지지층인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당 대표 경선에는 당심이 80% 반영돼 전체 당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영남권이 표밭이다. 현역 의원인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본회의 등에 참석하는 한편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들러 표심을 다졌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다. 한 전 위원장은 서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나의 새로운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전통적 지지층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초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만남을 계획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홍 시장은 공개 거절했고 이 지사는 일정 문제를 이유로 댔다. 텃밭인 TK 광역단체장의 잇단 비토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영남권 일각의 민심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박형준 부산시장 면담을 시작으로 부산 당원들을 만났다. 원 전 장관은 박 시장을 만나 “부산 현안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윤석열 정부를 만든 ‘창윤’으로서 당 대표가 돼 신뢰에 바탕을 둔 생산적인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현역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먼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의원실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부산과 경남 공략에 이어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 나 의원은 도의원들에게 “이겨본 사람이 당 대표를 할 수 있다. 이재명이 지난 총선에서 제 지역구에 8번 왔지만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도의원의 의정 활동 지원을 위한 ‘1인 1보좌관제’도 약속했다. 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나란히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당협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참석해 원외 인사들 표심 확보에도 주력했다.
당권 주자 4파전 구도가 전당대회 흥행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지만 과열에 따른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대와 관련해 “비대위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든 관계기관이 절대 중립을 지키고 엄정한 당헌·당규 집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당내에서 ‘러닝메이트’ 방식의 선거운동이나 현역 의원들의 보좌진 파견이 당규 34조를 위반한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 선관위는 해당 사안들이 당규 위반이 아니라고 일단 결론을 내렸다. 윤 의원은 이에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은 혁신할 의지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를 향해 “3곳의 로펌으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아라. 그러면 결정을 따르겠다”고 요구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 대세론에 맞서 일각에서 제기한 나경원·원희룡 연대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는 오직 우리 당원, 국민과만 연대한다”며 “연대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한 전 위원장은 두 후보 간 단일화 추진을 ‘정치 공학’이라고 규정하며 “정치 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 불행해질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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