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진표 회고록에 "멋대로 왜곡…개탄스러워"

장연제 기자 2024. 6. 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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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7일) 입장을 내고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사고 당일 민주노총의 광화문 시위 때에도 차선을 열어 인파를 관리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진표 전 의장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를 통해 2022년 12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하며 나눈 얘기를 공개했습니다.

회고록에서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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