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진표 회고록에 "이야기 왜곡 개탄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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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된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왜곡'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대해 "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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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된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왜곡’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대해 “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2022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자신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찍 사의를 밝혔어야 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김 전 의장의 회고록을 반박했다. 또한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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