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되찾은 5번 타순, ‘6경기 연속 안타’로 화답한 김하성···SD는 워싱턴에 8-5 승리, ‘3연승 질주’

윤은용 기자 2024. 6. 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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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번트를 시도하는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달 만에 다시 5번으로 돌아왔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5번 타순에 배치된 것은 지난 4월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3타수 무안타) 이후 처음이다. 시즌 시작부터 5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이후 긴 타격 부진으로 인해 7~9번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던 김하성은 최근 타격감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날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23을 유지했다. 연속 안타 기간 성적은 타율 0.333(21타수7안타) 1홈런 2타점 6득점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샌디에이고 | AFP연합뉴스



김하성은 이날 첫 세 타석에서는 다소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DJ 허츠를 상대로 초구 91.7마일(약 147.6㎞)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허츠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6구째 91.3마일(약 146.9㎞)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워싱턴의 불펜 투수 제이콥 반스를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안타를 때렸다. 워싱턴의 불펜 투수 태너 레이니를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B-0S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93마일(약 149.7㎞)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댄 뒤 1루로 전력 질주, 선행 주자와 자신 모두 살았다. 번트 타구를 잡은 레이니가 2·3루 쪽을 잠깐 쳐다본 뒤 1루로 뒤늦게 송구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김하성의 안타로 기록됐다.

김하성 덕분에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2사 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만루홈런으로 8-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불펜 투수들이 난조를 보이며 5실점했지만, 8-5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의 상승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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