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와 소통…녹색금융 투자 실천”

정정욱 기자 2024. 6. 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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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최근 홍콩과 호주에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성료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비용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고, 향후 효율적 자본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나가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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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밸류업‘ 홍보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홍콩·호주서 기업설명회 성료 -잠재적 투자자와 마라톤 미팅 -다양한 ESG 금융 투자안 논의 -“지속가능 수익·주주환원 확대”

하나금융이 홍콩과 호주에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호주 재무부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위 사진 오른쪽), 호주 재무부 관계자와 진행한 녹색금융 협력 방안 미팅 모습. 사진제공|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최근 홍콩과 호주에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성료했다. 함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기간에 끝낼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 플랜”이라며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시장 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와 현장 소통

먼저 홍콩에서는 국내 금융주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와 이틀에 걸친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양호한 재무 성과와 그룹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초 새롭게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최근 시행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 증대시킬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의 주요 기관투자자를 찾아가 자사 경영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이저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상호 간 신뢰를 두텁게 했다.

●녹색금융 중심의 글로벌 ESG 협력 강화

호주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국내 금융주에 관심이 높아진 유력 투자자와 미팅을 이어가며, ‘K-밸류업 프로그램’을 직접 설명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비용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고, 향후 효율적 자본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나가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글로벌 ESG 경영 협력 확대를 위한 행보도 눈길을 끈다. 수도인 캔버라 소재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그린뱅크’ 등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녹색금융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알렉스 히스 차관보는 한국뿐 아니라 호주 현지 등 해외에서도 적극 실천하고 있는 하나금융의 ESG 경영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하나은행 시드니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에너지 투자, 지속 가능 연계 대출 등 다양한 방식의 ESG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또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했다.

알렉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위해 세운 중장기 전략 목표 ‘2030&60’을 공표한 지 3년 만에 45% 가까이 달성했다”며 “하나금융이 호주의 주요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향후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함 회장은 “탄소중립과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국경을 넘어선 협력과 공조가 필요함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향후 호주 정부와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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