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 퇴근러들 모여라…'러너스테이션'·'달빛 요가'
[앵커]
'오운완' 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말인데요.
목표한 만큼의 하루 운동량을 채웠다는 뜻입니다.
2, 30대는 물론 40대 이상에서도, 운동 '인증샷'과 함께 '오운완'이라고 주변에 자랑하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직장인 중에서 퇴근 후에 운동을 하러 직행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달리기하는 '러너'들을 위해 마련된 탈의실과 물품보관함은 하루 평균 100명 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직장인 밀집 지역인 광화문 광장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요가 수업이 열렸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조기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뉴스잇, 오늘은 퇴근 후 운동에 몰입하는 직장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퇴근한 뒤 아무리 힘들어도 '오운완'을 외치겠다는 직장인들, 정말 많았습니다.
운동이 주는 긍정 에너지 덕분인 걸까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구정우 /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자기 나름대로의 취미생활을 통해서 해소하려는 측면이 분명히 있고요. 즐거운 에너지를 얻어서 직장생활에서 활력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선순환하는 구조가 있다고 봅니다. 육체적으로도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요즘 특히 정신적 웰빙이나 스트레스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젊은 세대의 트렌드가 뭐냐하면, 관계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조금 더 유연하고 자기 스스로를 너무나 구속시키지 않는… 통제하기 쉬운 관계를 원하는 것 같아요. 관계맺기가 유연하고, 내가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면 충분히 참여할 수 있고 '러닝 크루' 라던가 이런 것들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게 아닌가…지자체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는데요. 요즘은 오히려 젊은 층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취미활동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남녀간의 만남도 주선해주는 것을 바라는 분위기가 아닌가…."
내 마음이 내킬 때 뭉칠 수 있는, 유연한 관계를 추구하는 현상도 직장인들의 운동 러시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 쌓이신 분들, 오늘 퇴근하고 가벼운 운동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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