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쓰려고 했는데…” 손동현 불의의 허리 부상→말소, 정우람 보상선수 기회 얻는다 [오!쎈 인천]

[OSEN=인천,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우완투수 손동현이 불의의 허리 부상을 당하며 KT의 28일 대체 선발 플랜이 물거품이 됐다.

KT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우완투수 손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우완투수 조이현을 등록했다.

손동현은 지난 26일 인천 SSG전에 구원 등판해 0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5-8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최지훈을 볼넷, 추신수를 우전안타, 최정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하던 도중 볼카운트 3B-1S에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갑작스레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며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동현은 주권과 교체.

27일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허리에 이상이 생겨 MRI를 찍는다고 하더라. 불펜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부상을 당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손동현은 28일 수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오는 2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불펜 요원 손동현을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었다.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휴식 차 이탈한 상황에서 한차현, 육청명, 원상현 등 대체 선발 자원들이 잇따라 부진하자 불펜, 롱릴리프 등 전천후 보직이 가능한 손동현을 3이닝 정도 소화하는 오프너로 기용하는 플랜을 구상했다.

이 감독은 “그래도 3이닝 정도 소화가 가능한 투수라 내일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부상을 당해 무산됐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동현의 이탈로 27일 삼성전은 이날 1군 등록된 조이현이 맡는다.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정우람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조이현은 방출을 거쳐 지난해 입단테스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올 시즌 기록은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79이며,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해 10월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이다. 당시 2이닝 1실점 조기 강판됐다.

한편 KT는 SSG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맞아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정준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이 감독은 시라카와에 대해 “커브도 좋고 포크볼도 좋더라. 퀵모션도 빠르다. 전형적인 기본기가 탄탄한 일본인 투수다”라고 경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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