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공략 나선 나경원 “소신 있는 정치 할 수 있게 하겠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오늘(27일) 경기도의회와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대회를 찾아 원외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 오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의원실을 찾아 “제가 원내대표 했을 때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이었지만 패스트트랙 등의 노력으로 5년 만에 다시 보수정권이 됐다”며 “무기력한 야당을 깨웠던 경험으로 여의도에서 야당이나 마찬가지인 국민의힘의 무기력을 깨우겠다”고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겨본 사람이 당 대표를 할 수 있다”며 “이재명을 이겨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 이재명이 지난 총선에서 제 지역구(동작을)에 8번 왔지만 승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1인 1보좌관제’도 공약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어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나 의원은 “저는 평생 정치하면서 (줄 서지 않고) 살았다. 줄을 안 서본 사람이 아픔을 안다”며 “여러분이 소신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당에 기여하신 분들의 헌신과 노고를 제대로 평가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4:4:2인 중앙당과 시도당, 원외 당협위원장 당비 (배정) 비율을 2:2:6으로 바꿔드리겠다”며 “원외에서 지역 정치를 하려면 현수막과 문자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연대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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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