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만원 '턱밑' 우선주 3인방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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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현대차 본주 역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3년 초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은 55%에서 지속 상승해 2015년 12월에는 8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당시 삼성전자 최대주주 지분을 감안했을 때 일반 주주들의 의결권은 큰 의미가 없었다"면서 "허울뿐인 의결권이라 보통주가 우선주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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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역대 최고가 경신
"2013년 삼성전자와 비슷"
우선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현대차 본주 역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30만원 고지 턱밑까지 진격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2.94% 오른 29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본주보다 우선주의 상승폭이 훨씬 컸다. 현대차우는 7.13%, 현대차2우B는 7.46%, 현대차3우B는 6.12% 상승했다. 이날은 분기 배당락일이었지만 오히려 지속적인 주주환원 기대가 나오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에선 현대차 우선주가 과거 2013~2015년 삼성전자 우선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주목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3년 초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은 55%에서 지속 상승해 2015년 12월에는 8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우선주의 주가 상승폭이 더 컸던 이유로는 가파른 배당 증가와 전격적인 자사주 매입, 의결권 무용론을 들었다. 우선주는 본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는 탓에 주가가 낮게 형성돼 시가배당률은 높다.
김 연구원은 "당시 삼성전자 최대주주 지분을 감안했을 때 일반 주주들의 의결권은 큰 의미가 없었다"면서 "허울뿐인 의결권이라 보통주가 우선주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했다.
또한 그는 당시 삼성전자가 호실적으로 현금 곳간을 풀자 가파르게 증가한 배당이 우선주 선호를 만들었다고 지목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결정적 한 방은 2015년 10월에 발생했다"며 "당시 삼성전자는 직전 연도 대비 5배에 달하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전격 발표하면서 우선주 매입 비율을 대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도 당시 삼성전자와 같이 배당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가 기아와 동일하게 2023년 이익 대비 환원율 31%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면 매입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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