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공중·사이버전까지 한미일 다영역 훈련 개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6. 27.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미국, 일본이 27일 공해상에서 다(多)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사흘간 계속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서애류성룡함(이지스구축함), 강감찬함(구축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공군 KF-16 전투기를 투입한다.

한·미·일 3국은 이번에 △해상미사일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 및 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을 전방위로 시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國 프리덤 에지 사흘간 실시
北 "다탄두미사일 성공" 주장
軍은 "기만전술에 불과" 반박
통일부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南노래·영화 유포했다가 처형

한국, 미국, 일본이 27일 공해상에서 다(多)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사흘간 계속된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관계를 복원하며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일 군사 협력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서애류성룡함(이지스구축함), 강감찬함(구축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공군 KF-16 전투기를 투입한다.

미국에서는 핵추진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이지스구축함인 할시함·이노우에함, P-8 해상초계기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와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한다. 일본은 이지스구축함인 아타고함과 이세함(구축함), P-1 해상초계기 등을 참여시킨다. 한·미·일 3국은 이번에 △해상미사일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 및 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을 전방위로 시행한다. 합참은 "한·미·일이 3국 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북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놓고 진실 공방을 펼쳤다. 북한은 관영매체에서 지난 26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탄두 능력 개발을 위한 성공적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다탄두 미사일은 하나의 추진체에 여러 개의 탄두를 실을 수 있어 핵·미사일 개발 단계상 중요한 목표다. 현재 핵탄두를 보유 중인 국가들은 대부분 다탄두 기술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다.

반면 합참은 이 같은 북측의 발표에 대해 "기만과 과장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적극 반박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며 "어제 민간에서 촬영한 다수의 영상과 사진을 보더라도 비행이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언급했던 '다탄두 분리'는 미사일 하강 단계에서 이뤄진다고 지적하며 "북측 미사일은 어제 비행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전날 발사된 미사일의 궤적과 속도, 신호 등 수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북측이 극초음속미사일 관련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통일부는 탈북민들의 증언에 기반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펴내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대거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북한이 한국 등 외부 문화 유입을 막기 위해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따른 공개처형 사례도 담겼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탈북한 한 남성은 "황해남도의 한 광산에서 한국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다른 7명에게 유포한 22세 농장원이 공개처형되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탈북한 한 여성은 북측이 '신부가 흰색 결혼식 드레스를 입는 행위도 괴뢰(한국)식'이라며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리(李)' 성씨를 한국식 두음법칙을 적용해 '이'씨로 표기한 경우도 처벌 대상에 올렸다고 증언했다.

[김성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