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도 탔던 ‘전동 캐리어’…일본서 무면허운전 첫 단속

여행용 가방에 전동 스쿠터 기능을 합친 ‘전동 캐리어’를 몰던 여성이 일본에서 무면허 운전 혐의로 단속됐다.

지난해 국내에선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공항에서 전동 캐리어에 탑승한 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전동 캐리어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신종 상품이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공항에서 전동 캐리어에 탑승한 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 리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후쿠시마 경찰서는 지난 3월 말 전동 캐리어를 몬 중국 국적의 30대 유학생을 적발해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헌 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유학생은 “면허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유학생이 탄 전동 캐리어가 소형 오토바이처럼 원동기가 부착된 자전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에서 전동 여행 가방에 대해 무면허 운전 혐의를 적용해 단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경찰에 적발된 중국인 유학생이 탄 전동 여행가방. 연합뉴스

적발된 중국인 유학생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전동 여행 가방은 핸들이 있으며 최고 시속 13㎞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한다고 알려졌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