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갈아타기'에 서울 집값 더 뛰는데… 지방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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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가 4개월 연속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누적 상승률이 2%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세종, 광주, 대구 등 지방의 경우 4개월 연속 실거래 가격이 떨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4월 아파트 실거래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전월 대비 0.62% 상승했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 1~4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누적 상승률은 1.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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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등 서북권 2.08% 상승 견인
전용 84㎡ 2억5000↑ 20억 돌파
세종 하락률 최고… 광주·대구 順
외국인 매매도 서울쏠림 현상 심화
이에 비해 세종, 광주, 대구 등 지방의 경우 4개월 연속 실거래 가격이 떨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서울 쏠림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4월 아파트 실거래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전월 대비 0.62% 상승했다. 올 1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국도 0.03% 상승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 1~4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누적 상승률은 1.65%이다. 마포·서대문·은평 등이 포함된 서북권이 2.08%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마포구에서는 전용 84㎡ 기준으로 20억원을 다시 넘긴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지난 4월 20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1월에는 18억원에 팔렸다. 도심권 1.65%, 동북권 1.95%, 동남권 1.22%, 서남권 1.55% 등을 기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연구원은 "이번 반등장에서는 강남 3구보다 가격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용성' 등으로 주택 갈아타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별 1~4월 변동률은 제주가 2.33%로 1위이고, 2위는 서울이 차지했다. 제주의 경우 절대 거래량 자체가 워낙 적은 데다 알짜 단지 위주로 거래된 영향이 크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경기는 0.87%, 인천은 1.33% 올랐다.
반면 실거래지수가 4개월 연속 추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진 지역도 있다. 세종시의 1~4월 아파트 실거래지수 변동률은 -1.87%이다. 시도 가운데 하락률 1위이다. 다정동 '가온6단지중흥S-클래스센텀시티' 전용 108㎡의 경우 2020년 7월 14억원에 거래된 이후 11억원으로 떨어졌고, 지난 4월에는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광주(-1.64%), 대구(-1.23%), 전남(-1.08%), 경남(-0.7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 경우 8개 시도가 올 1~4월 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부동산수석전문위원 "주택시장 동조화가 깨지면서 초양극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 인구 감소 등으로 서울 시장과 전혀 다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쏠림은 외지인 투자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매거래 건수는 올 1월 564건, 2월 621건, 3월 785건에서 4월에는 1061건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1~4월 외지인 매입 비율은 22.5%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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