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모빌리티쇼 깜짝 방문 정의선 "국내 소비자 중요"…'캐스퍼EV' 직접 탑승
현대차, '캐스퍼 EV'로 전기차 대중화 선도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인도법인 10월까지 상장…기업가치 영향 긍정적"
[마이데일리 = 벡스코(부산) 황효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 깜짝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벡스코에 도착해 현대차 부스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정 회장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핀 뒤 뒷자리에 앉아보기도 했다. 이후 수소에너지 순환과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를 관람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관에서는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을, 기아관에서는 첫 번째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을 유심히 살폈다.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전기차 '캐즘' 극복에 나선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전기차 대중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결국 전기차로 가야 하는 것은 맞고 그런 부분에서 신속하고 민첩하게 수요 대응을 하려고 한다"면서 "캐스퍼 일렉트릭 같은 차량이 매우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부산모빌리티쇼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수소모빌리티 계획에 대해선 "현대차는 이제 그룹사 전체가 가진 수소 생성부터 유통 활용까지 전체를 솔루션으로 묶어 세계 무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이제 조지아에 짓고 있는 신공장에서 친환경 수소 물류 부분도 저희가 개시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도 계획대로 지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지금 예비 심사 신청을 했고 10월까지는 상장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인도에 진출한 지 28년이 됐고 앞으로 인도에 많은 투자 부분에 있어 재원 확보라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IPO가 현대차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전체적인 인도 IPO 시장을 봤을 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정 회장은 부산모빌리티쇼 방문에 앞서 장 사장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에 위치한 CFI(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 후 부산모빌리티 현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와 함께 현대차그룹 전시 부스를 찾았다.
정 회장은 부산 모빌리티쇼를 찾은 데 대해 “국내 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차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전시 부스를 찾아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직접 2열에 탑승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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