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토트넘이 '1060억' 지출 결심했는데...'라이벌' 아스널이 영입 경쟁 '우위'

김아인 기자 2024. 6.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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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에베레치 에제 영입 경쟁에서 아스널에 밀릴 수도 있다.

에제는 리그 27경기 11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고,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솔직히 말해서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에제를 영입할 유력한 선두 주자로 보인다. 아스널은 그에게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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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구 트위터). 토트넘 홋스퍼는 에베레치 에제 영입 경쟁에서 아스널에 밀릴 수도 있다.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는 에베레치 에제 영입 경쟁에서 아스널에 밀릴 수도 있다.


토트넘은 공격진들의 활약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이 최전방과 왼쪽을 오가며 17골 10도움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해리 케인의 역할을 따라잡을 수 없었고, 새로 들어온 브레넌 존슨이나 데얀 쿨루셉스키도 공격포인트가 저조했다. 여기에 공격을 도왔던 제임스 메디슨이 후반기로 가면서 부진하기 시작했고, 전반적인 활로를 잃었다.


여름 동안 전력 보강에 힘을 주고 있다. 겨울에 단기 임대로 합류한 티모 베르너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고, 최전방 자원 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까지 골고루 살펴보고 있다. 여러 이름들이 후보에 추가되는 중이다.


최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이는 에제다.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에제는 토트넘이 주시하는 최우선 목표다”고 말한 바 있다. 에제는 뛰어난 드리블 기술로 과감한 돌파를 즐기고 정확한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에 능하다.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고,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준수하다. 왼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하는 멀티 자원이기도 하다.


에제가 잠재력을 보인 것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시절부터다. 아스널, 풀럼, 레딩, 밀월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지만 눈에 띄지 못했다. 그러다 QPR과 계약하면서 프로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2017-18시즌 위컴 원더러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은 뒤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2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2019-20시즌에는 46경기 14골 8도움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는 에베레치 에제 영입 경쟁에서 아스널에 밀릴 수도 있다.

활약을 눈여겨 본 크리스탈 팰리스가 그를 품었다. 에제는 1950만 파운드(약 320억 원)의 금액으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34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성장을 거쳤다. 2021-22시즌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개막이 한참 지나서야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지만, 2022-23시즌에는 38경기 10골 4도움으로 다시금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 기량을 만개했다. 팰리스는 최전방에 장-필리페 마테타가 서고 에제와 마이클 올리세와 양쪽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팰리스는 후반 들어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부임 이후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시즌 마지막 7경기 동안 6승 1무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다음 시즌 기대감을 드높였다. 에제는 리그 27경기 11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고,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됐다.


토트넘은 에제를 품으려면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에제의 바이아웃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6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도 에제에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


특히 아스널이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솔직히 말해서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에제를 영입할 유력한 선두 주자로 보인다. 아스널은 그에게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는 에베레치 에제 영입 경쟁에서 아스널에 밀릴 수도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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