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김주원, 모처럼 웃었다··· 사령탑은 무슨 말을 했을까
NC 김주원은 올 시즌 성장통을 세게 앓는 중이다. 팀이 78경기를 소화한 26일까지 타율 0.203으로 많이 부진하다. 전반기 내내 타율 2할을 오가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2시즌 연속 10홈런을 때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한껏 기대를 모았다. 강인권 NC 감독도 “시즌 전까지 유격수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신뢰가 두터웠다.
타격 부진이 이어지며 선발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잦아졌다. 김주원은 27일 고척 키움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21일 SSG전부터 6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타격에서 고생 중이지만 그래도 수비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항저우 대회 이후부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수비 범위는 원래도 넓었는데,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안정성 면도 크게 좋아졌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래서 지난 25일 키움전 실책이 더 아쉬웠다. 경기 중반 투입돼 9회 유격수 수비에 나섰는데, 병살로 처리할 수도 있었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 수비 실책으로 끝나지 않았고, 계속된 이닝에서 키움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끝내기 2루타를 때렸다. 실책 없는 야수는 없고, 언제든 나올 수 있는 게 실책이지만 상황이 너무 뼈아팠다.
그러나 김주원을 향한 강 감독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26일 경기 전 강 감독이 김주원을 따로 불러 무어라고 다독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감독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던 김주원이 환하게 웃는 모습도 보였다.
강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기술적인 이야기보다는 전날 실책한 걸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말을 해줬다. 본인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요즘 부진으로) 웃을 일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한번쯤은 겪어야 할 시간인 것 같다. 더 성장해야 할 선수이니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척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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