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기반한 제약기업, 5년후 영업익 2배 가능"

왕해나 기자 2024. 6.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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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제약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을 현재의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삼일PwC의 'AI에 기반한 제약기업의 혁신'이라는 보고서는 제약사들이 AI를 이용해 프로세스를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영업이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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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시장 판 바꾸는 AI] 삼일PwC 분석 보고서
[서울경제]

인공지능(AI) 기반 제약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을 현재의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약사들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영업이익을 합치면 2540억 달러(35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삼일PwC의 ‘AI에 기반한 제약기업의 혁신’이라는 보고서는 제약사들이 AI를 이용해 프로세스를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영업이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일은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인 제약사를 대상으로 200개 이상의 AI 적용 사례를 평가하고 24명의 AI 전문가와 의료·제약·기술 분야의 자문단을 인터뷰한 결과를 보고서에 반영했다.

제약사의 연구개발(R&D)에서 AI 영향도는 26%로 운영 분야(39%)의 뒤를 이었다. AI 모델은 새로운 화합물의 특성, 효과 또는 독성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용기전과 원료의약품을 발견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된 환자 집단을 생성하고 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임상시험 중인 환자의 경험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임상실험 결과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인체의 약동학 및 약력학의 복잡성으로 정확한 결과를 내놓기 어렵다는 점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과제들을 극복할 경우) 장기적으로 AI가 인공 환자를 만들어 임상단계에서 인류가 겪을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연구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대규모 AI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R&D 생태계를 향상시키려는 제약사에 가장 큰 보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2030년 이후에는 AI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매출 등 측면에서 AI 내재화 선두 그룹과 팔로워 그룹간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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