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학자, 전통 레이더로 탐지 어려운 ‘스파이 풍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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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스텔스 항공기를 잡아내는 레이더를 이용해야 포착할 수 있는 '첨단 풍선'을 개발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미군이 스파이 풍선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동안 중국 과학자들은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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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느리고 주변 소음과 구분 안돼 스텔스기보다 탐지 어려울수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북한이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스텔스 항공기를 잡아내는 레이더를 이용해야 포착할 수 있는 ‘첨단 풍선’을 개발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미군이 스파이 풍선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동안 중국 과학자들은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다 더 탐지가 어려운 풍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기밀 해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2022년 1월 쓰촨성 남서부 네이장의 와야오 마을에서 공중 부양 기구 현장 시험을 실시했다.
실험에 사용된 풍선의 레이더 단면적(RCS)은 16㎠로 F-35 스텔스 전투기의 RCS 15㎠와 비슷했다.
이 풍선들 속도가 매우 느려 비행기보다 탐지하기가 어려운데다 전통적인 레이더 탐지 방법은 복잡한 지형과 개방 환경에서는 전자기적 간섭 때문에 배경 소음과 구별하기도 어렵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인민해방군(PLA)은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 같은 14개의 풍선을 발사했다.
PLA의 실험 내용은 5월29일자 ‘악타 에어노티카 및 에어노티카 시니카’에 발표한 인위에펑 PLA 국방기술대 레이더기술 부연구원의 동료평가 논문에 포함됐다.
인 연구원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공중 부양 풍선은 거짓 공중 상황 조성, 살상 무기 투하, 여론 조성이나 심리전, 정보 정찰 등의 기능을 갖고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 연구원은 “공중 부양 풍선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탐지하고 경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미국은 중국에서 날아온 풍선이 영공으로 들어온 뒤에도 감지하지 못했다.
미 국방부는 유사한 풍선들이 종종 미국에 들어온 적이 있으며, 그들의 레이더가 그러한 물체들에 대한 탐지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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