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컴, 디캠프 6월 디데이 우승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4. 6. 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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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메일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웃컴’이 ‘디캠프 6월 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2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프론트원에서 디데이를 개최했다.

디캠프는 이번 디데이를 준비하며 스타트업의 인재 발굴과 채용 고민을 돕기 위해 원티드랩, 핀테크일자리지원센터와 손잡았다.

2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디데이에 오른 6개 스타트업은 디데이 출전 혜택의 하나로 파트너사의 채용 플랫폼에서 기업을 홍보하고 채용 공고를 낼 수 있다. 디캠프는 이번 디데이 출전팀에 최대 3억원의 투자 검토와 프론트원 최장 1년 6개월 입주 등을 제공한다.

디캠프 상을 받은 아웃컴에는 프론트원 우선 입주권과 원티드랩 스페이스 총 6개월 이용권, 팀 프로필 사진 촬영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왼쪽)와 고상혁 아웃컴 대표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크레덴셜 지키는 ‘크리밋’
김동현 크리밋 대표
크리밋은 기업 내 저장소나 협업 도구 등에서 노출되는 보안 정보를 탐지하는 솔루션 ‘페럿’을 개발했다. 많은 기업이 구글, 아마존 등에서 개발한 저장소, 협업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 외부 솔루션은 일종의 아이디와 패스워드에 해당하는 ‘크리덴셜(자격증명)’ 키로 관리된다. 그러나 이 키 값이 노출될 경우, 사내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발생한다.

김동현 크리밋 대표는 “기업에서는 크리덴셜을 다양한 서비스 연동으로 활용하는데 유출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 인프라 해킹으로 연결될 수 있다”라며 “클라우드 시대에 크리덴셜 보안은 전통적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페럿은 이러한 크리덴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유출 위험이 있으면 보안 담당자에게 조처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페럿은 소스코드 저장소를 포함해 약 800종의 크리덴셜을 탐지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크리덴셜 외 사내 민감 데이터도 탐지할 수 있다.

모바일 배구 게임 개발 ‘선시안’
권오준 선시안 대표
선시안은 고등학교 배구부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배구 게임 ‘더 스파이크’를 개발 및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CEO와 CTO 모두 경력 10년 차 게임 개발자이며, 자체 게임 IP를 개발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일본에서 30만 이상 규모의 팬덤이 활성화되어있다.

권오준 선시안 대표는 “현재 한 달 300만명의 사용자가 마케팅 없이도 유입되고 있다”라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615만명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선시안은 올해 파리올림픽과 함께 배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오준 대표는 “국가별 서로 다른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을 극대화해 나가려고 한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발 위험 적은 전고체 제조 ‘에이에스이티’
박석정 에이에스이티 대표
에이에스이티는 15년 이상 배터리 설계와 양산개발 경력을 보유한 박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주요 제품은 산화물과 고분자를 결합한 복합계 전고체전지와, 복합계 전고체 전해질, 전고체전지 부품인 ‘음극시드’다.

기존 전기차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이 있지만, 전고체전지는 고체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와 폭발 위험성은 줄이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완제품에 도입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에이에스이티는 2026년 상반기 양산라인 채비를 마치고, 27년 상반기 상품화를 목표하고 있다.

박석정 에이에스이티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음극시드가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가격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라며 “스타트업이 지금부터 기술력을 가지고 진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타겟 메일링 솔루션 ‘아웃컴’
고상혁 아웃컴 대표
아웃컴은 잠재고객을 발굴해야 하는 B2B 세일즈 또는 마케팅 직무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답장률을 높이는 타겟 메일링 솔루션 ‘앰플리파이AI’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웃컴은 잠재고객 정보 발굴부터 전자공시시스템 또는 뉴스 기사를 통해 국내 잠재고객 정보 수집, 콜드메일 메시지 제작, 메일 발송, 사후 오픈율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처리해 잠재고객 발굴 비용은 절감하고 영업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상혁 아웃컴 대표는 “우리는 평균 고객 획득 비용을 500만원 이상 줄였을 뿐 아니라 평균 오픈율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의 해외 진출도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앰플리파이AI는 2023년 11월 서비스 출시 이후 210% 이상의 월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뜨고 있는 ‘테니스 시장’ 잡는 ‘스매시’
설우형 스매시 대표
스매시는 테니스 레슨 관리 프로그램 ‘스매시존’과 테니스 코트 예약 플랫폼 ‘스매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레슨 관리 프로그램 스매시존은 기존 1:1 레슨 방식에 자체 개발 AI 모션 인식 솔루션 ‘엑스랩(xlab) 시뮬레이터’를 더했다.

코트 예약 플랫폼 스매시에서는 코트 운영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손쉽게 코트를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스매시존에 가입한 사업체 수는 30개이며, 일부 직영 레슨장에 엑스랩 시뮬레이터 시제품을 상용화하여 운영 중이다. 스매시 앱에서는 월간 1만 건 이상의 테니스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설우형 스매시 대표는 “국내 테니스 시장은 약 1조7000억원으로 레슨 시장을 중심으로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라며 “소득 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향후 국내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렴하고 효율적인 레슨 프로그램과 함께 테니스를 함께 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연결하는 간편 매칭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성장해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산업현장 안전 지키는 ‘프보이’
안성문 프보이 대표
프보이는 산업현장에서의 중장비 차체 충돌, 적재물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을 해결하고자 중장비 충돌 방지 시스템 ‘트랜스가드(TransGuard)’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가변적인 적재물의 크기를 추출하고 충돌 예측, 사각지대 실시간 영상 송출, 삼인칭 핸즈프리 AI 바디캠 등의 기술을 확보했다.

트랜스가드를 조선소 트랜스포터, 이동식 크레인, 지게차 등 중장비에 AI 기반 카메라를 장착하면 주변 반경의 위험 요소를 감지해 운전사의 사각지대를 보완해주고 주변 작업자들에도 알림을 보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성문 프보이 대표는 “중공업 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라며 “국내 대형 조선소, 중공업 기업 4개 사를 선점했으며 산업 현장 데이터 보유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캠프 디데이에 참가한 팀에는 최대 3억원의 투자 검토와 함께 디캠프 프론트원 1년 6개월의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디데이 얼라이언스의 후속 투자 검토도 이뤄진다. 디데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디캠프상 수상 기업에는 디캠프·프론트원 우선 입주권과 함께 서비스 홍보를 위한 300만원 상당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박형준 대표이사, 에이스톤벤처스 안병규 부사장, 인포뱅크 김종철 이사, 한국성장금융 노해성 실장,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이사, 위벤처스 박정근 부사장,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디캠프 이창윤 팀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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