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이오특화단지 선정, 대전엔 안성맞춤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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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27일 정부로부터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바이오특화단지가 대전과 안성맞춤이라는 방증이다.
바이오특화단지가 앞선 2개의 특구와 상승효과를 유발하고 충북 오송·인천 송도 등을 연결하는 바이오의약품 산업벨트 구축이 앞당겨진다면, 일류경제도시로의 도약이 불가능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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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27일 정부로부터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 2월 교육발전특구와 이달 20일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잇단 호기라 아니할 수 없다. 지정된 곳은 신동·둔곡, 대덕테크노밸리와 신규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 4개 단지 891만㎡다. 이미 기회발전특구에 이름을 올린 원촌지구는 겹경사를 맞이한 셈이다.
정부는 대전을 연 매출 1조 원 이상인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거점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연구개발 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선도기업군을 바탕으로 2032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 창출이 목표라 하니, 대전에서 국내 첫 신약이 개발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대전시도 단백질·유전자·세포·재생치료 4대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제시한 만큼, 정부의 판단이 어긋났다고 볼 수 없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 2022년 글로벌혁신지수도 이를 뒷받침한다. 우선 300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집적돼 산업적 기반이 탄탄하다 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 발전을 견인할 과학기술집약도는 세계 3위, 아시아 1위다. 또 바이오 분야 석·박사급 인력 국내 1위, 인구 만 명당 연구원 수 국내 1위, 26개 정부출연연구원, 16개 대학, 8개 임상병원 등 남부럽지 않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밑거름은 5년 누적 17조 5000억 원, 3년 누적 벤처캐피털 투자 6336억 원, 2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15조 5000억 원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 바이오특화단지가 대전과 안성맞춤이라는 방증이다.
앵커기업들의 역할도 차고 넘친다. 대전시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제노포커스 4개 앵커기업을 포함한 36개사가 이미 대전에 6조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앵커기업과 머크사 등 51개 기업이 9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고 한다. 대전 바이오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마침 대전시의 시정 구호가 '일류경제도시'다. 바이오특화단지가 앞선 2개의 특구와 상승효과를 유발하고 충북 오송·인천 송도 등을 연결하는 바이오의약품 산업벨트 구축이 앞당겨진다면, 일류경제도시로의 도약이 불가능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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