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배제 못한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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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밝혔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말이 다 맞으나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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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밝혔습니다.
김 전 의장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이태원 참사 두 달여 뒤인 지난 2022년 12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하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말이 다 맞으나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럴 경우 이상민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전 의장은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며 "윤 대통령의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1999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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