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개선 위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 정확한 진단부터

강석봉 기자 2024. 6.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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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성누가병원 이영석 원장



무릎 관절염은 중년 이후 많은 이들이 겪는 흔한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일으켜 거동을 불편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만약 무릎 관절염 발병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등장하면서 비수술적 치료 선택 폭이 넓어진 상태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은 치료 방법으로 무릎 관절염 초기 및 중기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이를 무릎 관절 병변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무엇보다 주사 방식이기 때문에 절개가 필요하지 않고 시술 시간도 30~40분으로 짧아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외과적 수술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다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 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특성 상 환자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체계적인 방법으로 시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의료기술 고시 내용대로 정확한 용량을 사용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자기공명영상(MRI)검사나 엑스레이(X-ray) 검사를 통해 치료 대상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치료 과정은 먼저 환자의 골수를 채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 과정은 뼈를 뚫는 절차가 포함되어 있어 국소 마취가 필요하다. 채취한 골수는 줄기세포 추출 및 원심분리기에 따른 농축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준비된 줄기세포는 무릎 관절 병변 부위에 주입된다. 이 과정에서 입원이 필요한데 마취, 골수 채취 시술 등으로 인한 통증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시술 후 최소 24시간 이상 입원하여 환자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안정적인 회복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후에는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 꾸준한 재활 치료와 체계적인 운동이 권장된다.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요가, 근력 운동 등이 효과적인데 이러한 운동은 관절 유연성을 높이고 근력을 강화하며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은평 성누가병원 이영석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관리할 수 있는데 특히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비수술적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조명 받고 있다.”며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의 세심한 주의와 전문가 진단이 필수적인데 환자 스스로도 꾸준한 관리와 재활 운동을 통해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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